소변 색깔로 보는 내 몸의 건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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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색깔로 보는 내 몸의 건강상태

Yoon & Kim 2021. 4. 14.

컵에 담겨 있는 노란 소변
소변색깔

우리가 건강 검진할 때 가자 기본이 되는 검사 하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있습니다.
소변은 우리몸의 현재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병원에 가면 보다 자세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내가 굳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소변의 색, 투명도, 거품의 정도를 잘 살펴보기만 해도 현재 내 건강상태가 어떤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화장실 가는 횟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의 방광은 보통 500ml 정도의 소변을 담아두고 한번에 약 200~400ml씩 배출합니다.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보통 하루에 다섯 번에서 일곱 번 정도 화장실을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수분의 양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순 있지만 본인이 소변보는 횟수가 너무 적거나 혹은 너무 많다면 신장 또는 호르몬 분기 기능이 제대로 안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이상적인 소변의 상태는 투명하고 옅은 노란색이 나는데 수분 섭취가 많으면 소변색이 더 옅어지고 수분 섭취가 적을 경우엔 진한 노란색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내 몸의 상태에 따라서 노란색이 아닌 다른 색의 소변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소변 색에 따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 뿌옇고 탁한 소변
    고기나 육류 식사로 인해 몸속 단백질이 과할 경우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서 뿌옇고 탁한 색의 소변을 볼수 있는데요 인산이나 요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도 뿌옇게 탁한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크게 문제 될 게 없지만 지속적으로 탁한 소변을 본다면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세균에 감염된 경우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신우신염과 방광염입니다. 방광염은 화장실을 자주 가고 싶고 막상 소변을 보면 따끔따끔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시원하게 소변이 나오지 않는 증상이 동반되고 신우신염은 방광염과 비슷한 증상과 함께 열을 동반하고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붉은색 소변
    소변에 피가 섞인 혈뇨로 볼 수 있는데요 소변이 이동하는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신장이나 신우, 요관에 출혈이 있으면 검붉은 색이 나고 방광이나 요도,전립선에 출혈이 있으면 진한 붉은색의 소변을 보게 됩니다. 방광염이나 요로결석 경험 있으신 분들은 붉은색 소변과 함께 오는 극심한 통증 동반됩니다. 하지만 붉은색 혈뇨를 보는데도 통증이 없다면 염증이나 결석보다 더 급하게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방광암, 신장암, 전립선암 같은 요로계 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로계 암은 증상이 없다가 종양의 크기가 커지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가 되면서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이 없더라고 붉은 혈뇨를 보신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 콜라색 소변
    소변이 콜라처럼 짙은 갈색을 보인다면 간기능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간세포 손상이나 담도 폐색으로 황달이 생기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에 녹아서 짙은 갈색을 보일 수 있는데요 이게 간질환을 경고하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손상이 되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콜라색 소변이 아주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콜라색 소변을 보는 또다른 이유는 과한 근력운동입니다. 근육 손상으로 인한 횡문근융해증의 신호일 수 있는데요 고강도의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보면 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면서 근육 세포 안의 물질들이 갑자기 혈액으로 배출되어 소변으로 빠져나옵니다. 이로 인해 신장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고 초기 처치가 잘 되지 않으면 급성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 거품이 나는 소변
    정상적인 소변에서도 거품이 생기긴 하지만 비눗물처럼 거품이 많은 소변을 지속해서 본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고 있다는 신호일수 있습니다.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거품 소변을 본다면 신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꼭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 지린내가 심한 소변 보통 소변은 지린내라고 불리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요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기도 하고 나지 않기도 하는데 이 냄새가 강하고 톡 쏘는 썩은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신장과 방광의 염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변에서 달콤하고 달달한 향이 나는 경우는 당뇨가 있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소변에 케톤이 빠져나오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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